최근 산업작업장의 기계화에 따라 많은 산업인력이 수지손상과 절단의 위험 환경속에 노출되어 있고 가정내에서도 아파트 현관문이나 자동차 문에 의한 유아들의 손가락 첨부 손상 및 절단 등 우리 주위 환경에는 많은 수지손상의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과거 미세현미경이 없던 시절에는 절단된 수지의 재접합이 거의 불가능하여 미세 접합수술이란 생각하기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미세 현미경의 개발과 끊임없는 의료기술의 향상으로 절단수지의 재접합이 상당한 정도로 발전하였습니다. 미세접합술의 성공은 집도의사의 경험, 노력과 절단수지의 좌멸창 정도, 오염여부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되며, 또한 절단수지의 운송시 보관방법, 절단 후 재접합시까지의 시간 및 수술 후 재활치료에 따라 그 결과가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절단부위는 붕대나 거즈로 압박하여 출혈을 막고 흙, 오물을 털어낸 후 생리식염수로 깨끗이 씻고 식염수에 젖은 거즈로 싼 후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얼음에 보관, 수송합니다. 이때, 절단수지가 얼음에 직접 닿아 얼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절단수지를 차갑게 하지 않은 상온(18~25℃)에서는 6시간이내에 수술이 이루어져야 하며 절단 수지를 적절히 차갑게(약4℃)유지하면 48시간까지도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단수지를 차갑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술 후 혈액 용해제 및 혈장 보충제를 사용하며 수술부위에 광선치료를 이용하여 따뜻하게 유지하며 이때 혈관수축 작용이 있는 커피, 담배, 초콜릿 및 자극성이 있는 음식(약4주간)은 피해야 합니다.
수술 후 4주부터는 수지운동 및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많은 부분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