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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오인 '영 유아 장염' 주의-인천일보 2008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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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7-24 00:00 조회33,2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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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오인 '영·유아 장염' 주의
발열·구토 등 증상 유사 … 올 환자 2배 급증
화성시에 사는 최모(37)씨는 일주일전부터 3살된 딸이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감기증상을 보였지만, 예방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금새 나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최양은 날이 갈수록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구토와 설사를 수 십여차례 반복하고, 기운이 없어서인지 종일 잠만 잤다. 딸의 증세가 심각해져 부랴부랴 병원을 찾은 최씨는 감기가 아닌, 바이러스성 장염을 앓고 있었음을 뒤늦게 알았다. 최근 경기도내 영·유아 장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특히 환자 부모들이 감기와 혼동해 증상이 악화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수원과 오산, 안양 등 도내 소아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겨울철이면 영·유아 호흡기 환자가 대부분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장염을 앓는 아이들이 더 많고, 특히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1월들어 바이러스성 장염 환자가 최고 2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A소아과에는 하루 평균 10여명의 어린이 장염환자가 치료를 받고,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에 위치한 J병원에도 장염 치료를 받은 환자가 12월 50여명에서 1월에만 120여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오산시 원동의 한국병원에도 장염때문에 탈수증세가 심해져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가 하루 평균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인 김민지(3)양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열이 조금 나고 체한 것처럼 토해서 감기인 줄만 알았다"며 "며칠간 딸이 설사를 반복해 부랴부랴 병원에 왔더니 장염이었다"고 말했다.이에대해 오산한국병원 송정열 소아과 과장은 "예년에 비해 1월들어 유아 장염 환자가 급증해 부모님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감염성 장염인만큼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구토 증세가 있을 경우 끓인 보리차를 마시게 해 빠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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