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고민 숨기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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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6-29 17:20 조회24,3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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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의 '1등 영업맨'으로 소문난 장모(37)씨는 요즘 말못할 고민에 빠졌다.
잦은 접대 술자리와 스트레스, 때론 밤을 새워 자료를 준비하느라 책상에 파묻혀 몇시간동안 일을 하는게 다반사인 그에게 최근 황당한 신체의 변화가 생겼다.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일을 하는 게 예사였던 그였지만 요즘엔 도통 자리에 오래 앉기가 어렵다. 엉덩이와 사타구니가 뻐근거리고 욱신욱신 쑤시는 느낌이더니 언젠가부터 지끈거리도록 아프다. 주변 친구들에게 증상을 말해봐도 도통 아는 이가 없다. "내과로 가야하나, 외과로 가야하나…." 머릿 속은 아리송하기만 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를 즈음 이젠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기가 어렵다.
처음엔 시원하지 않더니, 점점 따끔거리는 아픔까지 느껴진다. 정작 소변을 봐도 개운치가 않다.
스트레스와 과음·과로로 혹사당하는 남성들의 괴로움이 있다. 전립선질환이다. 아내에게 말하기도 어렵고,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엔 우물쭈물하다 화를 더 키우기도 한다. 끙끙거리며 속은 타들어가고, 그러다 나이가 들면 남성의 기능마저 무력해지는 골칫거리. 하지만 치료는 서두를 수록 좋고, 예방의 길도 있다.
◆말못할 남성의 고민, 전립선질환
전립선은 방광 아래 밤알을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남성만이 가지고 있는 장기다. 성관계 중 나오는 정액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고, 전립선액에 들어있는 물질은 정자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들어 임신을 돕는다. 남성에겐 없어선 안될 중요기관인 셈이다.
하지만 이 전립선은 전립선염과 비대증, 심지어는 암이라는 병을 잉태하는 남성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성인 남자의 절반이 일생동안 한번이상 전립선염을 겪고, 우리나라의 경우 비뇨기과 병원을 찾는 환자의 15~20%가 전립선염과 관련된 환자다. 장시간 앉은채 일하는 운전기사와 고시생을 비롯해 연구원·법조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립선염은 성적으로 활동적인 연령인 청년기 남성에게서 흔한 반면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서 많다. 허리·하반신 일부가 욱신거리는 정도에서 소변보기 조차 힘들어지는 경우가 전립선 비대증이다. 과음·과로한 다음날 사타구니 주변이 뻐근거리는 통증이 오고, 소변을 볼 때도 따끔거리고 개운치 않은 찜찜한 느낌이 남아 있다면 전립선염을, 소변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어렵다면 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흔한 질병인데도 남성들은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와 과음·과로에 따른 것인데도 성기와 관련된 질환이어서 부적절한 성관계 등으로 생긴 성병으로 오해하는 경우들이다. 오히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에 따른 거부감 등으로 쉽게 성관계를 가질 수 없는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병이 전립선질환이다.
◆앉지말고 서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전립선암이 아니라면 전립선염과 비대증은 완치는 아니어도 상당부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전립선 마사지 등의 물리적 치료외에 항생제·소염제 등의 약물치료를 함께 한다.
하지만 전립선질환은 약물치료만으로 낫는 질환이 아니다. 스트레스·과음·과로는 물론 평소의 자세 문제에 따른 습관 등으로 인해 생기는 병이기에 일시적인 약물치료만으로 평생의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하지만 재발가능성이 높고, 만성화되는 경우도 많아 전립선염은 '만성골반통증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따라서 예방이 중요하다. 너무 오래 앉아 하반신이 압박을 받으면 걸릴 가능성이 높기에 서서 움직여야 한다. 과음·과로는 전립선 질환으로 가는 직행길이다. 우회로가 있다면 과음을 피하고, 피로를 푸는 것이다.
김하영 강남가드비뇨기과 원장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고민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적극적인 예방은 물론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권했다.
프리미엄 양성철 기자 ygodot@joongang.co.kr
○ 전립선 질환 예방 Tip
전립선 질환은 식생활과 생활자세 교정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먼저 전립선 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식품이 토마토와 마늘이다. 토마토엔 강력한 항암효과를 지닌 라이코펜과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대표적 강장·강정식품인 마늘은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전립선 압박을 줄이고 원활한 신진대사가 필요하기에 규칙적인 성관계도 전립선 건강에 유익하다. 전립선을 위한 영양제로 비타민E와 셀레늄이 다량 함유된 영양제가 좋다는 게 의사들의 조언이다.
다음은 전립선 질환 예방을 위한 7가지 준칙이다.
1.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2.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빨리 벗어나자.
3. 과음.과로를 피하고, 장시간 앉는 일을 피한다.
4.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온욕 그 중에서도 좌욕·반신욕을 자주 한다.
5. 채식을 생활화한다. 토마토·두부·마늘을 즐겨 먹자.
6. 매일 30분이상 하체운동(골반체조)을 한다.
7. 전립선 질환에 걸려도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 증상이 보이면 조기 검진을 받는다.
잦은 접대 술자리와 스트레스, 때론 밤을 새워 자료를 준비하느라 책상에 파묻혀 몇시간동안 일을 하는게 다반사인 그에게 최근 황당한 신체의 변화가 생겼다.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일을 하는 게 예사였던 그였지만 요즘엔 도통 자리에 오래 앉기가 어렵다. 엉덩이와 사타구니가 뻐근거리고 욱신욱신 쑤시는 느낌이더니 언젠가부터 지끈거리도록 아프다. 주변 친구들에게 증상을 말해봐도 도통 아는 이가 없다. "내과로 가야하나, 외과로 가야하나…." 머릿 속은 아리송하기만 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를 즈음 이젠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기가 어렵다.
처음엔 시원하지 않더니, 점점 따끔거리는 아픔까지 느껴진다. 정작 소변을 봐도 개운치가 않다.
스트레스와 과음·과로로 혹사당하는 남성들의 괴로움이 있다. 전립선질환이다. 아내에게 말하기도 어렵고,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엔 우물쭈물하다 화를 더 키우기도 한다. 끙끙거리며 속은 타들어가고, 그러다 나이가 들면 남성의 기능마저 무력해지는 골칫거리. 하지만 치료는 서두를 수록 좋고, 예방의 길도 있다.
◆말못할 남성의 고민, 전립선질환
전립선은 방광 아래 밤알을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남성만이 가지고 있는 장기다. 성관계 중 나오는 정액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고, 전립선액에 들어있는 물질은 정자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들어 임신을 돕는다. 남성에겐 없어선 안될 중요기관인 셈이다.
하지만 이 전립선은 전립선염과 비대증, 심지어는 암이라는 병을 잉태하는 남성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성인 남자의 절반이 일생동안 한번이상 전립선염을 겪고, 우리나라의 경우 비뇨기과 병원을 찾는 환자의 15~20%가 전립선염과 관련된 환자다. 장시간 앉은채 일하는 운전기사와 고시생을 비롯해 연구원·법조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립선염은 성적으로 활동적인 연령인 청년기 남성에게서 흔한 반면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서 많다. 허리·하반신 일부가 욱신거리는 정도에서 소변보기 조차 힘들어지는 경우가 전립선 비대증이다. 과음·과로한 다음날 사타구니 주변이 뻐근거리는 통증이 오고, 소변을 볼 때도 따끔거리고 개운치 않은 찜찜한 느낌이 남아 있다면 전립선염을, 소변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어렵다면 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흔한 질병인데도 남성들은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와 과음·과로에 따른 것인데도 성기와 관련된 질환이어서 부적절한 성관계 등으로 생긴 성병으로 오해하는 경우들이다. 오히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에 따른 거부감 등으로 쉽게 성관계를 가질 수 없는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병이 전립선질환이다.
◆앉지말고 서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전립선암이 아니라면 전립선염과 비대증은 완치는 아니어도 상당부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전립선 마사지 등의 물리적 치료외에 항생제·소염제 등의 약물치료를 함께 한다.
하지만 전립선질환은 약물치료만으로 낫는 질환이 아니다. 스트레스·과음·과로는 물론 평소의 자세 문제에 따른 습관 등으로 인해 생기는 병이기에 일시적인 약물치료만으로 평생의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하지만 재발가능성이 높고, 만성화되는 경우도 많아 전립선염은 '만성골반통증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따라서 예방이 중요하다. 너무 오래 앉아 하반신이 압박을 받으면 걸릴 가능성이 높기에 서서 움직여야 한다. 과음·과로는 전립선 질환으로 가는 직행길이다. 우회로가 있다면 과음을 피하고, 피로를 푸는 것이다.
김하영 강남가드비뇨기과 원장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고민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적극적인 예방은 물론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권했다.
프리미엄 양성철 기자 ygodot@joongang.co.kr
○ 전립선 질환 예방 Tip
전립선 질환은 식생활과 생활자세 교정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먼저 전립선 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식품이 토마토와 마늘이다. 토마토엔 강력한 항암효과를 지닌 라이코펜과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대표적 강장·강정식품인 마늘은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전립선 압박을 줄이고 원활한 신진대사가 필요하기에 규칙적인 성관계도 전립선 건강에 유익하다. 전립선을 위한 영양제로 비타민E와 셀레늄이 다량 함유된 영양제가 좋다는 게 의사들의 조언이다.
다음은 전립선 질환 예방을 위한 7가지 준칙이다.
1.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2.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빨리 벗어나자.
3. 과음.과로를 피하고, 장시간 앉는 일을 피한다.
4.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온욕 그 중에서도 좌욕·반신욕을 자주 한다.
5. 채식을 생활화한다. 토마토·두부·마늘을 즐겨 먹자.
6. 매일 30분이상 하체운동(골반체조)을 한다.
7. 전립선 질환에 걸려도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 증상이 보이면 조기 검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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